[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강남구 개포동 주공5,6,7단지 등 개포지구 중층 재건축 아파트들이 재건축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저층인 주공 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성공분양으로 주민들이 중층 재건축의 사업성을 확인해서다.
15층 이하 중층인 주공 5,6,7단지는 애초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다 사업 추진속도가 더디자, 지난해 8월 5단지와 6ㆍ7단지가 따로 추진하는 것으로 갈라섰다.
현재 덩치가 적은 5단지의 속도가 더 빠르다. 강남구청의 정비구역 지정 심의를 마치고 서울시 심의를 앞두고 있다. 5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늦어도 5~6월 안에 지구 지정이 될 것으로 본다”며 “9~10월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동의율이 높은 만큼 바로 조합 설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처분인가 시점은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기한인 2017년 말 이전으로 잡고 있다.
가구수는 현재 940가구에서 전용 49~120㎡ 1330가구로 바꿀 예정이다. 평형으로 보면 25평 150가구, 34평 640가구, 39평 140가구, 45평 230가구, 48평 10가구 등이다. 소형 160가구가 기부채납된다.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299.44%로 높이면서 기부주택 임대주택 수도 늘었다.
재건축추진준비위 관계자는 “개포 2단지의 관리처분인가 당시 분양가격은3.3㎡ 당 3200만원으로, 비례율이 106.8%(개발이익률)이었는데 실제 일반분양가가 3.3㎡ 당 3760만원으로 높게 책정됐는데도 청약에 성공했다”면서 “이 시세를 반영하면 5단지 비례율은 120%으로 추산되며, 입주자에게는 일반분양가의 85%에 제공되므로 추가부담금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개포 주공6,7단지는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이 다음달 9일까지 진행 중이다. 6,7단지 통합 재건축추진 준비위 관계자는 “6월 말 구역 지정이 끝나면, 8월에 추진위를 설립하고 연내 조합 설립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6,7단지 역시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기한 내인 2017년 말 이전에 관리처분까지 받을 계획이다. 오는 22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사업 추진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가 열린다.
준비위 관계자는 “주민 동의서를 82% 받아, 추진위에서 바로 조합 설립이 가능한 요건인 동의율 75% 이상을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6단지 1060가구, 7단지 900가구는 통합 재건축 시 3008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가운데 소형 공공임대주택 350가구 포함이다. 나머지 700가구 가량이 일반분양물량이다. 용적률은 299.67%다.
5,6,7단지 모두 35층 이하로 짓는다. 5,6,7단지는 애초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다 입지가 서로 다르고 단지가 크면 주민 합의가 어렵다는 이유로 5단지가 독립하면서 쪼개졌다. 행정구역상 5단지는 개포동 187번지(삼성로), 6,7단지는 개포동 185번지(개포로)다.
개포동 중층 아파트 중 대치2단지와 대청아파트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수직증축 아파트는 기부채납이 없고, 면적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만 취득세가 부과되는 등 재건축에 비해 금전적 혜택이 좋다. 최근 내력벽 철거 상세 기준, 서울시의 수직증축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제반 여건이 무르익으면서 대치ㆍ대청 리모델링 조합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치2단지는 현재 1753가구에서 2010가구로 늘어난다. 늘어난 물량은 일반분양한다. 대청은 822가구에서 902가구로 탈바꿈한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강남구에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4400가구가 55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신한다. 재건축 시 440개 점포가 넘는 상가와의 통합 재건축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대치동에선 쌍용1,2차가 덩치가 적어 걸음이 더 빠르다. 쌍용1차는 올 1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630가구에서 1105가구로 바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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