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본사 앞 일렬로 앉아 ‘피켓팅’ 농성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저희는 맥도날드 담당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알바노조(위원장 박정훈)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입구에 자리 잡고 앉아 피켓을 들었다.

알바노조는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을 맞아 맥도날드 본사가 있는 교보빌딩 앞에서 맥도날드 국제 공동행동 피케팅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45초 햄버거 폐지’, ‘17분 30초 배달제 폐지’ 등 10대 단체교섭 요구안이 담긴 공문을 한국 맥도날드 본사에 전달하려 했으나 건물 보안 담당자들에 의해 저지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건물 입구에 일렬로 앉아 피켓을 드는 풍경도 나왔다.

박정훈 알바노조 위원장은 “공문 전달만 8번째 시도인데 (한국 맥도날드)민원 담당자가 오지 않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항의하며 20분가량 보안 담당자들과 대치했다.

이어 한국 맥도날드를 향해 노동조합의 정당한 단체교섭요구를 거부하는 건 부당한 노동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총선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알바노조 측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5달러 운동성과가 다가올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최저임금 1만원을 이룰 구체적인 정치세력이 없다”며 “모든 총선 입후보한 정치세력도 불안정한 노동조합 단체 교섭권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한국 맥도날드측은 “알바노조는 우리와는 무관한 단체로 단체교섭 권한이 없다”며 “본사 매장을 무단 점거하는 등 불법 시위를 일삼는 단체와는 대화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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