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늦게 결혼하는 만혼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어나면서 새로 태어나는 아기는 감소추세인데, 오히려 임신 37주 전에 태어난 조산아와 체중이 2.5㎏ 미만인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는 거의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12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임신 및 출산 지원 강화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보고서(김승희·임승지·강하렴·최은희·김유리·김아름)를 보면 신생아수는 2010년 42만5786명에서 2011년 44만9569명, 2012년 46만2309명으로 증가했지만, 2013년41만6537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14년 40만2516명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조산아와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는 인원수뿐 아니라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만6177명(3.8%)이던 고위험 신생아는 2011년 1만7142명(3.8%), 2012년 1만8663명(4.0%), 2013년 1만8140명(4.4%), 2014년 1만8천871명(4.7%) 등으로 늘었다. 2010년에 비해 고위험 신생아는 2014년에 2694명(0.9% 포인트)이나 늘었다.
이들 고위험 신생아가 입원과 외래진료, 약국 등 건강보험 적용 의료를 이용하면서 쓴 총진료비는 2014년 기준 1214억원으로 신생아 전체 진료비(2832억원)의42.9%를 차지했다. 고위험 신생아가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4.7%)보다 훨씬 더 많은 진료비를 사용한 것이다.
고위험 신생아의 1인당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4년 기준 643만2909원이었고,이 중에서 환자 본인이 낸 법정본인부담금은 2만8477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저체중아와 조산아의 발생률이 높아진 것은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으로 고위험 임신이 증가하고 시험관아기시술 등 보조생식술 영향으로 다태아 임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전관리 내실화를 통해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산을 줄여 더 많은 아기가 건강한 출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난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를 위해 ▷산전 정신 건강관리 ▷임신 초기의 산전관리 강화 ▷기본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신 28주까지 4주에 1회, 임신 28~36주는 2주에 1회, 36주 이후부터 분만까지는 1주에 1회 산전관리를 받도록 정부는 권장하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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