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수도권 민심의 ‘야권 쏠림’ 현상에도 불구하고 4ㆍ13 총선에서 생환한 새누리당 3인방이 여야 지도부에 “정치논리 대신 경제논리로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우현ㆍ이현재ㆍ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여야는 4ㆍ13 총선에서 성난 민심이 보여준 준엄한 심판을 망각하고 있다.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민심에 응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각각 경기도 용인시갑(이우현), 경기도 하남시(이현재), 경기도 김포시을(홍철호) 등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생환’한 이른바 역전의 용사들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49개 선거구 가운데 12개, 경기 60개 선거구 가운데 19개, 인천 13개 선거구 가운데 4개만을 확보하며 ‘수도권 민심’을 크게 잃었다.

이들 3인방은 “총선이 끝나자 새누리당은 비대위 운영방안을 놓고 계파싸움 양상을 보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정교과서, 세월호 등 정치적 이념화에 매몰되어 가고 있다”면서 “삼포세대로 대변되는 청년층의 실업율이 11.8%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돌파구가 보이질 않는 어두운 경제 현실 등에 또다시 눈감고 국민들을 외면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은 엄혹하다. 한마디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해외 기관들의 평가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며 “민생경제가 이처럼 암울한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총선이 끝나자마자 정치권이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을 일삼는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며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과 노동개혁 법안 등 쟁점법안에 대해 서로의 주장만 고집하지 말고 타협의 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우리에게 시급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이념이 아니라 실사구시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 지도부에도 “새누리당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를 제안한다”며 “계파 대립의 정치를 걷어치우고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일으켜 민생을 돌보고, 경제살리기에 앞장서는 새누리당으로 거듭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