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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환경청 기준 5.2배, WHO 기준 2.5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2012년부터 금연구역의 점진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연구역 사각지대에서 간접흡연의 위험성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가 간접흡연 노출 실태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당구장 실내에서 간접흡연으로 인한 실내공기의 오염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당구장 실내에서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는 63.1㎍/㎥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환경청 실외 공기질 기준(12㎍/㎥)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높았고, 세계보건기구(WHO) 기준(25㎍/㎥)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초미세먼지(PM2.5)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미세먼지 중 지름이 2.5㎛(PM2.5)이하인 것을 말한다.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20∼1/30 수준으로 기관지를 통해 직접 폐포에 침투하거나 모세혈관을 타고 체내 깊숙이 들어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 음식 조리 시 발생하고, 흡연 시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연구에서 음식점의 실내 공기질(1.5㎍/㎥)은 당구장에 비해 40배 이상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구수행자인 김성렬 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사실상 흡연이 가능한 당구장에서 독성이나 발암물질을 포함하는 간접흡연에의 노출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당구장을 출입하는 비흡연자와 음식점을 출입하는 비흡연자의 담배 관련 생체 지표를 비교했을 때 6배 이상 차이가 나타나 당구장에서 간접흡연 노출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오유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정책연구부 부장은 “당구장 뿐만 아니라 금연정책이 미진한 실내 공간에 대해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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