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고액의 수표를 주워 주인을 찾아 준 뒤 사례금까지 사양한 회사원 2명이 경찰의 감사장을 받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골목을 지나가다 우연히 주운 9500만원짜리 수표를 주워 주인을 찾아준 회사원 윤종호(44)ㆍ권준석(27)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제약사 동료인 윤씨와 권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종로구 창신동 창신시장 근처 골목길에서 우연히 95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한 장을 주웠다.

이들은 수표를 주운 즉시 발행 은행을 찾아가 습득 사실을 알렸고, 은행은 수표 주인인 변모(64)씨에게 연락해 수표를 돌려줬다.

이 수표는 변씨가 재개발 이주보상금으로 받은 수표로 이날 변씨는 입금을 위해 새마을금고로 향하던 중에 수표를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변씨가 ‘사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수표를 주운 윤씨와 권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다”며 극구 사양했다.

변씨가 후에 경찰에 이 훈훈한 소식을 알렸고 경찰은 ‘돋보인 시민의식’을 보여준 두 사람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오후2시께 혜화서에서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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