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국노총이 노총 출신 20대 총선 당선인들에게 성과연봉제, 구조조정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동만 한노총 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대 지침과 (금융ㆍ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등으로 거의 매일 투쟁을 하는 등 노동 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정부ㆍ여당은) 노사정 합의를 파기하면서 법을 어기는 등 억지로 진행해 현장을 초토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2의 IMF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조선ㆍ해운은 사회안전망 구축이 안 된 상태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노동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한노총 출신 당선인들은 이러한 내용을 숙지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대 한노총 출신 당선인 10명 중 새누리당 임이자, 문진국, 장석춘 등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어기구, 한정애,김경협, 국민의당 김성식 등 8명이 참석했다. 또 한노총 측은 김동만 위원장을 비롯해 11명이 참석했다.

더민주 김영주 당선인은 “구조조정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마자 정리해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20대에는 제대로 된 근로기준법과 노동관계법, 청년실업 등 근로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누리 장석춘 당선인도 “근로자의 노동 가치를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확고한 생각이 있다”며 “아직 당선인 신분이라 조심스럽지만 20대 국회에서는 당과 노총 사이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조율하며 대화의 폭을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