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유럽의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선물’이 오는 6월말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되면서 그 효용을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유로스톡스50 선물은 지난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 파생상품이라는 점에서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환헤지 비용ㆍ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을 들어 일제히 ‘그린라이트’를 켜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유로스톡스50 선물을 국내 원화, 승수 1만원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 변화에 따른 헤지 비용ㆍ거래 수수료를 3분의1 이하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거래소가 기존 국내시장에 상장된 미니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유럽파생상품거래소(유렉스ㆍEurex)에 상장시키고, 유럽시장에 상장된 유로스톡스50 선물을 국내시장에 상장시키는 교차상장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결과다.
유로스톡스50 지수에 대한 정보 획득이 용이해졌다는 것도 긍정적인 면으로 분석된다.
그간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유럽의 다수 국가, 기업 50개를 합해 산출하는 지수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었다.
이번에 관련 파생상품이 상장하게 되면서 다양한 기초정보(기초지수) 제공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아울러 상품 자체의 헤지가 국내 거래시간에 맞춰 이뤄지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기타활용 펀드 등 국내 상품에서 거래 효용성, 수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존 ELS데스크의 경우 야간시간에도 데스크를 운영해야 하는 등 피로와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였다.
앞으로 이 같은 번거로움은 사라지게 될 것이며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도 손 쉬운 거래가 가능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로스톡스50 선물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가 더 넓은 해외 지수, 시장에 대한 투자에 나서게 됐다는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5월 업무규정ㆍ시행세칙 개정, 투자설명회 등을 거쳐 6월27일 유로스톡스50 선물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유렉스에 미니 코스피200 선물이 상장되는 시기는 연말 무렵이 될 전망이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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