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보험사들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모바일슈랑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모바일을 통한 보험료 결제서비스도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이 지난주 카카오페이로 보험료 납부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카카오페이를 도입했고 더케이손해보험은 모바일 원데이보험을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메리츠화재는 네이버페이를 도입한 상태다.

보험사들이 페이 도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모바일 간편결제가 금융산업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수익이 없더라도 고객을 유인하는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고, 특히 젊은층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게되면 모바일을 매개로 한 금융 상품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의 경우 카카오 뿐만 아니라 다른 간편결제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백진현 롯데손보 다이렉트영업팀장은 “카카오페이 도입으로 고객에게 한 단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는 올해 안에 네이버페이, L-pay 등의 간편결제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보험사와 카카오의 제휴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 한화생명, 하나생명, 동부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은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림톡’은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로 카카오톡 친구로 따로 등록되지 않아도 보험 계약 내용이나 보상 관련 정보를 고객에게 전송할 수 있다.

기존 문자서비스와 달리 보이스 피싱이나 스팸 걱정을 덜 수도 있고, 장문의 안내내용도 글자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다. 문자메세지와 비교할 때 비용도 더 저렴하다.

또한 KB손보와 동부화재는 카카오와 제휴해 모바일 전용 대리운전보험 개발도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에서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모바일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처럼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계하게 되면 보험사들은 추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카카오페이에서 보험료를 결제할 경우 보험사가 카카오 측에 지급해야할 수수료는 2.7% 가량으로 알려진다.

이는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할 때 부담하는 수수료 2.0~2.3%에 비해 0.4~0.7%포인트나 높다.

보험사들이 카드 수수료 문제 때문에 보험료 카드 결제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려 하는 것은 의외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38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카톡 메신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향후 모바일 금융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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