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25~26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찬성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재적조합원 1206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97.1%에 찬성률 57.1%였다. 이는 지난 1월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조합원 1000명 이상 공기업으로는 한전에 이어 두 번째이며, 발전 6개사 중 유일하게 노사간 단체협상을 거쳐 갈등없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발전 6개사는 동서, 남부, 남동, 서부, 중부, 한수원이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가결된 성과연봉제 도입(안)은 성과연봉제 대상 일반직원의 비율이 94%에 이르며, 성과연봉액의 비중이 20%를 넘고 차등폭도 기존 1.3배에서 2배로 확대하는 등 정부권고안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월 김용진 사장 취임 이후 노사가 협심해 ▷노사공동TF ▷사업소 설명회 ▷노사합동토론회 ▷실무교섭 및 대표교섭을 통한 노사합의 등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동서발전은 정부의 권고안 발표직후 노사공동 TF를 구성, 임금체계 제도개선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전문노무법인을 통해 발주하는 한편 최적의 성과연봉제 설계안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동서발전 노동조합은 당초 성과연봉제 도입에 부정적이었으나 신임 김 사장이 본사를 포함한 6개 사업소(당진ㆍ울산ㆍ동해ㆍ호남ㆍ일산ㆍ신당진)를 순회하며 경영설명회를 개최하고 직접 설득에 나섬으로써 제도 도입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으며 그결과 노동조합이 단체교섭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발전 노사는 지난 18일 ‘동서발전 미래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채택하면서 노사가 함께 회사의 중장기 발전과제 검토 및 조직문화 제고를 위한 ‘미래위원회’, ‘직원권익보호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성과연봉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6월까지 노사 동수의 ‘성과평가 제도개선 TF’ 운영을 통해 성과급 확대 및 차등에 따른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김용진 사장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직원들의 고민과 충정의 산물로 과감한 결단을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며 “향후에도 경영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요현안에 대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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