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 5명과 함께 이란으로 향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이란을 방문중인 최 회장이 이처럼 주력 계열사 대표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경제의 오아시스로 일컬어지는 ‘이란 특수’를 잡기 위해서다. SK그룹은 2일 “이란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태원 회장과 주력 관계사 CEO 5명 등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이란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함께 이란을 방문중인 CEO는 유정준 글로벌성장 위원장(SK E&S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김준 SK에너지 사장, 송진화 SKTI 사장 등 5명이다. 이는 그룹의 경제사절단 파견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최 회장을 위시한 SK경제사절단은 1일(현지시각) 현지에 도착하자 마자, 첫 일정으로 이란 테헤란의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현지 사업 현황과 진출 전략 등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현지 사업자들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SK가 이처럼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것은 경제 제재로부터 막 벗어난 이란이 석유 자원 확보와 인프라 재건 및 정보통신기술(ICT)분야 등에서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건설 등을 통해 에너지와 정보통신, 도시건설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어 ‘주력 사업을 패키지’로 묶을 수 있는 이 시장 진출에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를 추진하는 기업에게 대통령 순방이 매우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대규모 경제사절단 참여를 결정했다”며 “에너지와 정보통신 및 도시건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우리 그룹이 이란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 회장이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은 작년 10월 미국 워싱턴 방문 당시 이후 7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한미첨단산업 파트너십포럼, 한미재계회의 등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올 1월과 3월엔 각각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 등에 참석해 이목을 모았다. 배두헌 기자/ba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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