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제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디자인한 셔츠가 한국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전범기 퇴치 운동에 한국부터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본 전범기 전세계 퇴치 캠페인’을 진행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전세계에 퍼져있는 일본 전범기 디자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서 교수는 “재외동포들의 도움으로 제보받은 일본 전범기 디자인 사용 사례는 총 40여건”이라면서 “미국, 호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특히 한국에서도 일본 전범기를 디자인한 상품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보 가운데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한 오토바이, 전범기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 등 3건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례”라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다른 나라에 뭐라고 할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 스스로 역사 인식을 다지고 전범기 퇴치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Macys)에 비치된 관광 팸플릿과 호주 시드니의 일부 다이소(Daiso) 매장, 수제 버거로 유명한 영국 바이런(Byron)의 신제품 ‘번질라’(Bunzilla), 이탈리아 커피메이커 브랜드인 비알레티(Bialetti) 등이 일본 전범기 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일제의 전범기를 단순한 디자인 문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려주고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팀은 해당 회사의 홍보담당자에게 서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전범기 광고와 전범기 관련 영어 동영상CD를 묶어 항의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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