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제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도발 이후 각종 선전매체에 직접 등장해 대남 위협을 가하고 주민들을 독려해온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열흘이 넘도록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마지막으로 소개된 건 지난달 24일로, 북한 매체는 김 제1위원장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28일 무수단급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서는 김 제1위원장 동향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제1위원장이 오는 6일 개최되는 제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몰두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36년 만에 열리는 당대회 첫날 직접 개회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 역시 김 제1위원장이 직접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자리에서 김 제1위원장은 집권 5년 간 다져온 권력을 재정비하는 한편 우상화를 위한 무대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흉내내기를 통해 권력 정당성을 쌓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그간 머리와 옷차림 등을 김 주석과 비슷하게 따라해왔다. 김 제1위원장이 당대회에서 개회사와 총화보고를 직접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김 주석이 이를 직접 맡았기 때문이다.
당대회 2일차에는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및 토론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에는 공로자에 대한 당의 축하 전보문이 전달되고, 김 제1위원장의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를 반영한 결정서가 채택될 전망이다. 당 규약이 개정된다면 이에 대한 토론 및 결정도 8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당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려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후보위원을 비롯해 중앙당 비서,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등을 선출한다.
지난 4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위원장이) 공개되지 않은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특히 당대회를 앞두고 여러 가지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등 그런 활동에 나서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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