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 #1. 로봇 제조업체인 A사는 2014년만 해도 매출액이 1억도 안 되는 작은 기업이었다. 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로보틱스 핵심기술을 보유한 이 기업은 추정매출액을 바탕으로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신보)으로 부터 5억원을 지원 받았고, 오는 2018년까지 14억원의 금융 지원을 약정 받았다. 부족했던 소요자금을 적시에 지원받은 이 기업은 우수한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제품 사업화를 통해 스마트폼 IOT 서비스로봇 플랫폼을 조기 출시하고 퍼스트무버로 기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2 스크린 야구장업체인 B사. 창립한지 고작 1년 된 이 회사는 초기적자로 시중은행의 투자를 받을 수 없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마케팅 자금이 부족했다. 그러나 신보로 부터 기술력, 사업성을 인정받아 퍼스트펭귄보증 15억원을 지원받았고, 신보의 지원을 마중물로 정부 R&D과제 선정(26억원)과 외부투자 유치(110억원)까지 이룰 수 있었다. 2014년 적자를 기록했던 이 기업은 2015년 순이익 33억을 내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신보의 지원이 ‘퍼스트펭귄’ 기업들을 살리고 있다. 올해 신규 보증으로만 9조 5000억을 공급하는 등 총 잔액 기준 40조 5000억의 보증을 운용하기로 한 신보는 경제활력 제고 부문(신성장동력ㆍ창조기업)은 지난해 대비 1조6000억 늘은12조원, 경제기반 강화부문(수출기업ㆍ창업기업ㆍ설비투자기업)은 6000억 증가한 24조7000억, 지식재산 및 SMART 융합보증은 3000억원 늘어난 90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창업ㆍ성장초기기업 보증지원 확대를 위해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총량을 전년 대비 7000억원 증가한 10조1000억원으로 확대하여 2019년까지 총보증의 약 3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보는 설립 5년 이내의 법인기업이 보증을 신규로 이용하는 경우에 보증심사등급과 무관하게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하기로 했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보증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증심사체계를 과거 실적 중심에서 미래성장성 중심으로 전편 개편하기로 했다.

신보는 보증지원체계를 신용도 중심에서 미래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창업기업의 연대보증 폐지 등 제도개선을 단행해 창업기업들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앞으로 신용보험사업을 확대하고 자본시장부문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정책영역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추기 위한 경영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창조금융센터, 자본시장센터, 재기지원단 신설 등 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퍼스트펭귄 보증, 간편보험과 같은 시장수요를 감안한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조직구조와 사업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신보 관계자는 “고객이 더 이상 정책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 참여자로 변모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고객과 소통하는 신보, 고객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신보를 만들어 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