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30대 가장이 만삭의 아내와 아들 앞에서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다. 아파트에서 투신한 20대 남성이 그를 덮친 것이다. 두 사람은 모두 사고 충격으로 사망했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투신한 남성 A씨(25ㆍ대학생)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평소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삶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혔다. 유서에는 ‘공무원 시험 외롭다’, ‘사회적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A씨의 가족은 비통함에 빠졌다. 아들을 잃은 슬픔도 컸지만, 억울한 죽음을 당한 남성에 대한 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갑작스레 봉변을 당한 가족들은 실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사고 현장에는 2개월 뒤 출산 예정인 아내와 6살 아들도 B씨를 마중나와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몇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B씨를 뒤따르고 있어 화를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