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 PRIME), 이른바 프라임사업은 정부가 산업 수요가 많은 전공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한 대학들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 사업은 기업 인력의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나타나는 양적 혹은 질적 미스매치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성인남여 1267명을 대상으로 프라임사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참여자는 학생ㆍ취업준비생이 57%로 가장 많았고, 직장인은 37%였으며, 그 외의 참여자는 6%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프라임사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반대의 이유로 ‘대학의 본질을 흐리는 취지이기 때문(20%,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프라임사업의 혜택이 특정 학과에만 집중될 것 같다(19%)’, ‘취업을 목표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18%)’, ‘인문학은 취업이라는 이유로 재단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므로(16%)’,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주도 하에 구조조정이 이뤄지기 때문(1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귀하의 대학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있었는가’는 질문에 4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8%는 인문사회 등 기초학문 통폐합을 통해 공학계열을 늘리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대학이 학문소양증진이 아닌 취업만을 목표로 하는 학원화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이 37%, ‘인문 및 예체능계로 진출할 수 있는 문이 더욱 좁아질 것이 우려’된다는 입장이 26%, ‘공학계열 학생들만 맘 놓고 살 것 같다’는 입장이 16%로 집계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프라임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이 마련됐으면 좋겠지만, 산업수요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진로교육은 특정분야의 직업교육만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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