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레드는 올레드. 엘씨디는 엘씨디다. 근본적인 구조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TV상품기획팀장 김현진 전문위원은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의 차이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올레드TV는 픽셀 하나 하나가 빛을 내는 방식으로 화면 전체를 표시한다. 수년전 타사에서 ‘자체발광’이란 문구로 광고카피를 만들었던 그 화면 표시 방식이 올레드다. 반대로 LCD는 모니터 등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광원에 색을 입혀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명암비가 압도적으로 OLED가 높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올레드TV와 엘씨티TV를 구분하는 방법은 완전히 검은 화면을 표시할때 확실한 검은색을 표시할 수 있다면 그 TV는 올레드TV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엘씨디 화면은 등화관제를 생각하시면 된다. 빛이 나오는데 커튼으로 빛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표시하는 것이 엘씨디다”며 “그러나 그 빛을 가리는 것이 한계가 있다. 올레드의 검은 화면이 엘씨디의 검은 화면보다 훨씬 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지적되는 올레드TV의 수명 문제도 이제는 완전히 해소된 상태다. 그간 올레드 TV는 엘씨디 TV와 달리 유기물을 인광물질로 쓰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화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LG전자 TV모니터생산FD담당 이병철 상무는 “2013년 초 처음 양산했을 때는 3만6000시간, 지금은 10만시간까지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다른 LG전자 관계자는 “10만시간을 세월로 나타내면 대략 30년이다. 휘도반감기 등을 고려했을 때 올레드TV의 수명문제는 이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기술이 발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올레드TV 자신감이 가득차 있는 것은 역성장하는 세계 TV시장에서 유독 올레드TV 성장세만 가파르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것이 올레드TV라는 점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기술 발전에 따라 가격은 점차 떨어지는 특성을 가진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TV시장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는 921억 달러로 10년 만에 가장 적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IHS는 향후 5년동안 TV시장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올레드 TV 매출액은 2013년 LG전자의 첫 출시 이후 202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11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드 TV시장만 매년 두 배 이상씩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대당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매출액은 올해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올레드 TV의 총 매출액이 전체 TV 매출액의 10%를 넘어서며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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