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려대의 한 강사가 강의 도중 차별ㆍ혐오발언을 했다며 학생들이 공개 사과와 공론화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학교에 냈다.
고려대 장애인권위원회와 문과대학생회 등은 이 학교 철학과 강사 A 씨가 강의 중에 여성 혐오와 장애인ㆍ성소수자 차별, 인종차별 등 발언을 수차례 했다고 13일 주장했다.
A 씨가 에스키모인들은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자신의 부인과 동침하게 하는 문화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사회적 가치의 대표는 돈ㆍ명예ㆍ권력이므로 딸이 셋이 있으면 첫째는 권력자에게, 둘째는 돈 있는 사람에게, 셋째는 명예가 있는 사람에게 보낸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세상에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고 해도 모두가 참여할 수 없다”면서 “모든 사람이라고 하면 말을 못하는 사람도 정신병자도 들어가는데 현실적으로 걔들이 다 들어올 수가 없으니 대표자 회의를 소집하는 것”이라며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발언에 학생들이 이의제기를 하자 A 씨가 “부적절한 예를 들었다면 내가 사과를 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다른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하든 어쩌든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고려대는 학생들이 윤리위원회에 부쳐 달라는 요구서를 제출하면 A 씨를 윤리위에 넘겨 강의에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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