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원료수입으로 비자금 조성 사실아냐”
-檢 “롯데 측 해명 석연치 않아… 자료 제출요청”
- 자료제출 상태에 따라 日에 사법공조 요청계획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검찰이 일본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케미칼과 관련해 한일 사법공조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일본의 롯데 계열사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위해 일본 사법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날 롯데케미칼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반박 보도자료를 낸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롯데케미칼이 낸 해명자료를 봤는데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 롯데케미칼 측에 추가 자료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요청한 자료는 롯데케미칼과 일본 롯데물산의 거래에서 발생한 자금의 흐름과 일본 롯데물산의 회계자료 등이다.
검찰은 일단 롯데케미칼이 자료를 제출해오는 대로 검토한 뒤 한ㆍ일 사법공조 요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우리 검찰이 공조를 요청할 경우 일본 사법당국은 롯데케미칼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일본 롯데물산 측으로부터 필요한 증거물들을 압수하거나 요청해 받을 수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어 넣어 이른바 ‘통행세’를 받는 수법으로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원료 구입과정에서 롯데그룹으로부터 별도의 자금 형성을 지시받은 적도 없고,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별도의 자금 형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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