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데뷔’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심화한 양극화의 실태를 지적하며 ‘분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른바 ‘대통합’을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것이다. 이 외에 대기업 책임경영 강화의 필요성과 한미 공조 강화의 중요성, 테러 대비태세 확충 등도 중요하게 거론됐다. 정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을 분야별로 정리해봤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는 청년들의 아우성 들어야=오늘날 위대한 대한민국에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실업 문제가 너무 심각합니다.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스펙이 좋은 세대, 잘 준비된 세대라고도 합니다. 이들이 지금“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이 10%를 넘어서고 체감 실업률이 30% 수준이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그나마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일자리는 비정규직 임시직이 적지 않습니다. 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이라고 했습니다. 일자리가 불안하니 미래가 불안하고, 결혼도 안하고 결혼을 해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들의 다른 이름은 삼포세대입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써 온 대한민국이 직면한 슬픈 자화상입니다. 한국의 자살률은 OECD 국가 가운데 1위입니다. 노인 빈곤율은 OECD 평균 25%의 두 배인 50%입니다. 노인 두 사람 중 한 명이 절대빈곤선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청소년들은 중학교만 들어가면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학원가를 헤맵니다. 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노후 대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삶의 질을 측정하는 모든 지표에서 우리는 OECD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암담한 현실을 넘어설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