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울산ㆍ온산 국가산업단지 지하에 매설된 배관 관련 정보 가운데 일부가 울산시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담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GIS는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지리 정보를 수집ㆍ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에서 울산ㆍ온산 국가산단 내 지하매설배관 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민ㆍ관 합동 지하매설배관 안전진단 추진단을 발족하고 9개월에 걸쳐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울산ㆍ온산 산단에 매설된 지하배관은 가스관 425㎞, 화학물질관 568㎞, 송유관143㎞ 등 총 1136㎞에 달하며 대부분 매설한 지 20∼50년 됐다. 정부는 3단계에 걸쳐 부식 위험도가 높은 배관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지하배관의 방식(防蝕) 시스템이 양호하게 운영되고 있어 당장의 사고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배관 방식 시스템은 배관에 전류를 공급해 금속 부식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다만 배관 이격거리가 현행법 기준(30cm)에 미달하는 경우가 일부 발견됐다.
또 실제 배관을 조사해보니 울산시 GIS 시스템과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시스템에는 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실제 산단 지하에는 배관이 있었던 것이다. 산단 지하배관을 관리하는 화학 업체의 도면 정보도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지하매설 배관망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합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스템 정보 누락에 따른 굴착공사 사고를 막기 위해 누락배관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또 이격 거리 기준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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