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중국 칭화(淸華)대 옌쉐퉁(閻學通) 국제문제연구소장이 이명박 대통령 집권기간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7일 AP에 따르면 옌 소장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포기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포기하고 북한 정권에 대해 강경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옌 소장은 국제관계 분야에 있어 중국 최고의 학자로 중국 정부의 외교정책 수립 과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국의 현실주의 외교정책론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는다.

옌 소장은 북한 정권 담당자들이 “매우 끈기있게 기다릴 것이며 2년 후 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한국의 차기 대통령과 상대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해하는 한 현 시점에서 중국의 정책은 매우 분명하다”며 “남북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일체의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옌 소장은 “문제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한반도를 평화롭게 만들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햇볕정책은 남북한의 평화를 유지해주며, 바로 그것이 우리가 햇볕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의 입장에서 볼 때 햇볕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경제지원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햇볕정책이 지속되는 것을 선호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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