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현대적인 세련미과 고전미를 아우르며 조성된 충남 부여군의 ‘롯데부여리조트’ 앞에 위치한 원형회랑은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의 기법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시대 최고의 건축물이 아닐 수 없다.

전체 면적이 1,092m², 둘레 길이 117.181m(외측), 83.252m(내측)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듯 한국기록원을 통해 ‘국내 최대 한옥 원형회랑’으로 공식 인정받은 이 원형회랑은 과거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한국 고건축의 가치를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둥글게 돌아간 모습 그대로 목재를 깎아서 연결하며 국내 최초로 한국 전통건축 법식을 통한 원형의 회랑 축조에 국내 고건축의 선구자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는 홍완표 선생의 열정이 담겨져 있다.

2009년 말 강원도가 지정한 도 무형문화재 제21호인 홍완표(64) 대목장은 40여 년간 외길 목수의 삶을 걸어온 고건축계 산증인으로서 전국 5~6명만이 활동하고 있는 고건축계 최고의 영예인 대목수의 반열에 오르며 성주고건축연구소를 배움의 기회를 장으로 활용해 후학양성에 열정을 불태우며 현대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장인정신의 표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장에서 도제식으로 양성되는 혹독한 과정을 거쳐 도편수가 되기까지 스승 김명성 도편수, 정대기 부편수의 가르침을 받았고 그 자질을 인정받아 2005년 산불로 소실된 낙산사 복원 도편수로 참여해 2차 복원불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시키기도 했다.

역사와 함께한 장인들의 땀과 혼이 배어있는 고건축은 세계 속의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알림이라는 홍완표 대목장은 지금도 고건축의 명맥을 잇기 위해 헌신적인 삶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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