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의 실적부진으로 LED관련주에 경계령이 떨어졌다.

서울반도체는 28일 올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을 당초 각각 1조 3500억원, 24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 1300억원으로 낮췄다. 매출액 하향 조정폭은 크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이전보다 반토막이 났다. 서울반도체 측은 “LED 주요 수요처인 TV용 백라이트유닛(BLU) 시장의 단기적인 수요 위축”을 이유로 꼽았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기관투자자들도 대량 매도로 대응했다. 현대증권은 29일 리포트에서 “LED시장 상황이 어려워 서울반도체의 경쟁력이 빛을 바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LED 대장주, 서울반도체가 올 실적 하향을 발표하자, 그동안 올 해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국내 증권사들이 추천에 나섰던 LED 관련주들의 주가도 덩달라 하락하기 시작했다.

루멘스(038060)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주가는 900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서울반도체와 함께 동반 추락해, 전 거래일 대비 5.99%나 하락했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LED관련주들이 올해 초 제시한 경영 계획은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ED관련주 가운데 화우테크(045890)는 최근 몇 년 동안 경영실적이 악화돼 급기야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넘긴 상황이며, 에피밸리(068630)는 작년 초만 해도 LED 시장에 청사진을 던지기도 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