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SK차이나가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약 30% 성장을 지속해 중국내 매출을 860억 위안(약 14조6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2015년 SK차이나의 매출은 SK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넘기게 된다. 지난해 SK차이나의 매출 비중은 4%였다.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은 7월1일 설립 1주년을 하루 앞둔 30일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K차이나의 부문별 사업진행 현황과 향후 주요 사업계획 등을 공개했다.
박 부회장은 “SK차이나는 열린 사업 플랫폼”이라며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 함께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시노펙(중국석화)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에틸렌 공장 건설 사업은 이미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 발전개획위원회(발개위)의 최종 비준만 남긴 상태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나프타를 분해, 연산 8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SK차이나는 이를 통해 폴리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우한 프로젝트는 5년전부터 추진해온 중요한 프로젝트로 연내 발개위 비준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생산은 빠르면 2013년 초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차이나는 또 아로마틱 계열(방향족) 사업분야에서도 톈진(天津), 광시(廣西),저장(浙江), 랴오닝(遼寧) 등 지역에서 공장 및 탱크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펀덱스 및 폴리우레탄 등의 제조원료인 부탄디올 생산공장, 인조 고무인 EPDM공장 건설 사업도 현재 중국 파트너 및 지방 정부와 최종 검토단계에 있다고 그는 밝혔다.
태양광 모듈용 필름, LCD, 친환경 PET 포장재 등 용도로 쓰이는 특수필름 사업은 SKC와 SK차이나의 협력을 통해 중국 제1위를 목표로 장수(江蘇) 지역에 1000억원을 투자, 연산 약 3만3000t 규모의 공장을 건설키로 결정한 상태다.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경우 중국 최대 도매시장 집합단지가 있는 이우(義烏)시에서 지방 정부 및 파트너와의 공조 아래 전자 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B2B(기업대 기업) 사업을 추진중이다.
렌터카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2만여대의 차량을 확보, 중국 렌터카 시장을 5% 이상 점유한다는 목표며 앞으로 자동차 경정비 사업인 스피드메이트 등을 엮어 한국에서와 같이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 라이프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차이나는 특히 도시개발 사업에 적극나설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중국의 도시화율은 46%선에 그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8년내에 새로운 도시 200개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아스팔트에서부터 수처리 및 폐기물처리,토양정화 등 각종 환경,건축소재 등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차이나는 현재 지난 2008년 지진 구호 지원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쓰촨(四川) 청두(成都)에서 미디어 클러스터(Media Cluster)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며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대규모 상가,오피스텔사업을 진행중이다.
SK그룹은 작년 7월1일 중국사업을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SK차이나를 출범시켰다.
이후 SK차이나는 사업추진 등에서 중국인의 입장과 비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수석부총재단 등 고위 의사결정 단계에 중국인 전문가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렸다. 금년 말까지 이를 50%로 올릴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SK차이나의 출범은 기업체질 등을 뼛속부터 바꾸는 환골탈태의 시작이었다”고 평가하고 “현지화에 힘을 기울이면서 중국 각 지역에 맞는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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