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 2인의 행보
충칭시에 4115억원 투자
대규모 테마공원 조정
공산당·사회주의 이념강조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공산당과 사회주의 이념을 강조하는 ‘홍색(紅色)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충칭(重慶)시에 대규모 홍색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이는 마오쩌둥(毛澤東)의 혁명 정신을 강조하는 ‘홍색문화 캠페인’을 벌이며 충칭을 이념화된 ‘홍색 도시(혁명 도시)’로 바꾸고 있는 보시라이 충칭 시 당서기의 야심작으로 여겨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충칭르바오(重慶日報)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충칭 시 난촨(南川)구는 충칭 홍색테마공원투자유한공사와 지난 4일 계약을 체결, 이곳에 중국 5A급(최고급 명승지) 홍색 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산당이 창당된 1921년을 상징하는 1921무(1무=200평, 약 38만4200평) 부지에 세워지는 이 테마공원에는 3기에 걸쳐 총 25억위안(약 4115억원)이 투자된다. 1기 공사가 마치는 2년 후에 첫 개장하며 총 공사기간은 4년으로 잡고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테마공원은 홍색 연예오락, 홍색 관광테마, 홍색 비즈니스 등 3개 부분으로 조성된다.
홍색 연예오락구에는 좌석이 2100개(21세기를 상징)가 있는 극장이 설립된다. 이 극장 내부에는 면적 1949㎡(신중국 건국 연도를 상징)에 달하는 중국 국기, 810㎡(건군 기념일을 상징)의 인민해방군기, 1921㎡의 당기, 1922㎡의 공산주의청년단 단기 등이 세워져 혁명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된다.
홍색 관광테마구에는 마오쩌둥, 저우언라이(周恩來), 주더(朱德), 류샤오치(劉少奇), 덩샤오핑(鄧小平) 등 중국 혁명지도자의 고택이 실제 크기와 똑같이 재현된다.
또 1955년 군에 계급제가 도입되면서 계급을 수여받은 10명의 원수(元帥), 10명의 대장, 55명의 상장, 175명의 중장, 804명의 소장 등 이른바 ‘개국장군’의 조각상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주요 혁명성지인 징강산(井岡山), 옌안(延安), 시바이포(西栢坡)의 혁명 유적들도 그대로 복제돼 세워지며 빨간 단풍나무와 장미꽃으로 단장되는 홍색공원도 선보이게 된다.
보시라이 당서기는 최근 중국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홍색 캠페인의 힘을 등에 업고 떠오르는 정치계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형식주의에다 마오쩌둥에 대한 맹목적 추종 등 보수 회귀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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