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121440)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이 포화돼 있어 2분기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올 것이라는 우려감이 퍼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짗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현재 주가가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골프존 주가는 상장 한 달 보름여 만에 공모가 대비 18%나 하락한 상황이다. 상장 첫 날 시초가에서 급등해 9만 5000원까지 갔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27%나 추락했다. 주가부진의 원인은 골프존이 골프존 시뮬레이터(GS)의 판매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사업구조가 강해 2분기 실적도 볼 게 없을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골프존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 수준으로 나올까?
장성원 골프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전화 인터뷰에서 “(상장초기 제시했던)실적 가이드라인은 맞춰졌다”며 시장의 실적 우려감이 과도하다고 말했다. 장 CFO는 이어 “네트워크 사업이 안정화를 찾고 있으며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캐나다를 비롯해 중국 등지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지진으로 2분기까지 저조했던 일본 사업 역시 하반기에 정상화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도 골프존이 GS판매를 통한 매출과 함께 네트워크를 통한 수익을 올리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네트워크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분석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에 들어서면 좋은 실적이 나올 것이고, 투자 심리 역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 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 주가(6만9000원)는 너무 과도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최근 주가 수준은 골프존이 전혀 성장을 하지 못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주가”라고 덧붙였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 연구원 역시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2분기는 예상보다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사업과 해외 사업 등이 잘 진행되면 주가는 기대 이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 실적만 확인되면 주가는 기대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성장과 매출이 실적으로 나오게 되면 현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부터 골프존의 진짜 매력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프존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골프존은 2분기 600억원 이상의 매출에 30%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2분기 골프존의 실적은 2008년 394억원, 2009년 440억원, 2010년 561억원으로 계속 늘어왔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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