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대교협회장·한동대 총장
우리나라가 모방과 추격을 통해 선진국 문턱까지 왔지만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원천기술이 없다. 모방에서 1등은 안 나온다. 교육 체계가 근본적으로 창의적이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생각 자체가 아직 항상 내셔널(국가적)하다. 창의성 교육이라는 것은 교과에는 안 나온다. 우리는 너무 교과서에만 갇혀 있다.
창의성 교육은 결국 두 가지 방향에서 나온다. 한 분야를 깊이 있게 파는 방향과 우물을 여러 개 파서 연결하는 평행성 사고를 할 수 있을 때 창의성이 나온다.
디파트먼트 에듀케이션에서 융합의 교육으로 가야 한다.
대학에서는 모두 자기 학부 영역만 지키니 똑같은 사람만 만들어낸다. 교수가 과감히 자기 분야를 벗어나 유연하게 융합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논문도 교수가 시키는대로 쓰기만 하면 결국 그 교수를 못 넘는다. 그런면에서 교수법도 좀 바뀔 필요가 있다.
사실 우리는 교육을 하나의 경제발전 수단으로만 사용해 왔다. 물론 경제발전도 중요하지만 교육을 통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국제환경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느냐는 정직성의 문제 같은 것이 중요하다. 하나의 국격을 형성하는 일이다. 일본하면 ‘정직하다’는 게 있는데, 우린 아직 없다. 이 부분도 결국 교육의 몫이다.
k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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