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컨이 올 여름 국내 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리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유독 빨리 찾아온 폭염과 장마로 휘센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에어컨 불량 사태로 인해 반사효과를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올해 7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에어컨 매출이 전년 대비 132%나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월 130%, 7월 150% 이상 급증해 직영 및 전문 매장에서는 주문이 여전히 폭증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LG전자는 삼성 에어컨의 오작동 불량 사태로 인해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확실한 1등 자리를 굳혔다고 자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는 예년 수준에 그친 만큼 한국 시장에서만 유독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 53~55%대의 점유율에서 올 여름에는 60%이상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상승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광고모델인 박태환 선수의 활약으로 인한 겹경사로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여름 에어컨 성수기를 겨냥해 세계 최초로 적용한 ‘4D 입체냉방‘ 기능 제품과 박태환, 손연재 선수가 함께 출연한 광고를 선보였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이기영 AE마케팅팀장은 “올초 출시한 신제품 냉방능력과 디자인이 좋아 소비자 반응이 무척 좋았다”면서 “에어컨 성수기에 마케팅을 집중한 것도 판매량 급증의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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