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27일~9월4일) 참가를 위해 16일 오후 대구에 입성한다.
볼트는 오후 8시15분 10명의 자메이카선수단 선발진과 함께 대구공항에 도착한 뒤 대구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푼다. 볼트는 17일부터 경산 종합운동장에서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전 세계의 눈이 쏠린 금세기 육상 최고 스타 볼트의 방한으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구 육상대회도 사실상 막이 올랐다. 볼트의 맞상대인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볼트보다 하루 늦은 17일 대구로 입성해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볼트는 지난해 아킬레스건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성적부진을 딛고 부활을 노린다.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에 도전한다. 메달도 메달이지만 볼트는 무엇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승부를 걸었다.
볼트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아직까지 누구도 깨지 못하고 있다. 이 기록은 100m에서 0.1초를 줄이는데 짧게는 14년, 길게는 23년이 걸렸던 이전의 기록 단축 사례와는 너무도 달랐다. 올림픽에서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운 것은 물론 자신의 기록을 몇 단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대구공항부터 경기당일까지 볼트의 일거수 일투족에 전세계의 눈길이 쏠릴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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