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위안화 절상압력 불만 美국채 자산가치하락 우려“무언의 항의 표시” 분석
美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위안화 절상압력 불만
美국채 자산가치하락 우려
“무언의 항의 표시” 분석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잭슨홀 콘퍼런스에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런민(人民)은행장이 불참한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4일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해왔는데, 이번 불참도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해석된다.
원후이바오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런민은행장이 25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미국 와이오밍 주(州) 잭슨홀에서 열리는 잭슨홀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중국은 여러 해 동안 저우 행장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을 잭슨홀 콘퍼런스에 파견해왔다. 이번 불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항의표시라고 원후이바오는 전했다.
저우 행장은 미국이 지난해 2차 양적완화를 시행한 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비판했던 것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올해 잭슨홀 콘퍼런스 불참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잭슨홀 콘퍼런스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학계 인사들이 모여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학술회의 성격의 자리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수령마다 통화정책에 일대 변화를 시사하는 연설을 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2007년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을 때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2010년에는 6000억달러 규모의 QE2 정책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은 올해에는 ‘미국경제의 장단기 전망’이란 주제로 연설한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QE3 등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 확대를 불러올 수 있는 연준의 QE3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QE3를 실시할 경우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욱 커질 뿐 아니라 전 세계 유동성 확대에 따라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올라 국내물가가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달러 유동성 확대로 달러화가 평가절하되면 미국 국채를 비롯해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1조1655억달러에 달하는 달러화 자산의 가치가 떨어져 막대한 손실을 입는 상황도 맞게 된다.
중·유럽공상관리학원(CEIBS)의 쉬샤오녠(許小年) 교수는 “1930년대 대공황 때와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 모두 문제의 근원은 미 연준의 잘못된 화폐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미 연준은 아주 낮은 금리로 엄청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해 위기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중국은 미국의 QE3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조만간 QE3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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