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를 기해 임기를 시작한 양승태(63·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이 임기 만료로 사퇴하는 대법관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대법관 중 김지형(53·11기)·박시환(58·12기) 대법관이 오는 11월 20일로 임기가 끝난다.

26일 대법원에 따르면 양 대법원장은 27일 취임식 직후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구성할 계획이다. 오는 11월20일로 6년 임기를 마치는 두 대법관의 잔여임기가 2개월도 채 남지 않아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대법관 인선에는 통상 두달 정도 소요된다.

현재 관심사는 사상 세번째 여성 대법관의 탄생 여부. 여성 대법관은 김영란(55·10기·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전 대법관, 전수안(59·8기) 대법관이 있다. 김 전 대법관이 6년 임기를 마치고 작년 8월 물러난 데 이어 전수안 대법관도 내년 7월로 임기가 끝나게 돼 여성 대법관의 맥이 끊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여성 대법관 후보로는 황덕남(54·13기·전북전주·서울대)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 김덕현(53·13기·대구·한양대) 변호사, 박보영(50·16기·전남순천·한양대) 변호사, 윤영미(48·16기·대구·서울대) 고려대 법대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며, 현직 법관 중에는 조경란(51·14기·전남목포·서울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거론된다.

여성 외에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는 김용덕(54·12기·서울·서울대) 법원행정처 차장, 강영호(54·12기·대전·성균관대) 법원도서관장이 꼽힌다.

현직 법원장 중에는 조병현(56·11기·경북포항·서울대) 서울행정법원장, 김용헌(56·11기·충북영동·서울대) 서울가정법원장, 고영한(56·11기·광주·서울대) 전주지법원장, 서기석(58·11기·경남함양·서울대) 청주지법원장 등이 후보군에 들어있다. 지대운(53·12기·강원고성·고려대)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 김창석(55·13기·충남보령·고려대)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한편 박일환(60·5기)·김능환(60·7기)·전수안(59·8기)·안대희(56·7기) 대법관은 내년 7월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양 대법원장은 취임 1년 내 전체 대법관의절반에 가까운 6명을 교체하게 된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