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장애학생이 다니고 있는 특수학교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 장애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 및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경찰청은 도가니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실태 등에 대한 전면 수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숙사가 설치된 전국 41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내달 중 장애학생 생활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155개 특수학교 중 기숙사를 설치하고 있는 특수학교는 경기가 9곳, 전북과 경북 각 7곳, 경남 4곳, 서울·부산·대구·충남·전남 각 2곳, 대전·강원·충북·제주 각 1곳 등 41곳이다. 이 가운데 복지법인이 설립한 학교는 11곳, 학교법인이 설립한 곳은 30곳이다.

광주 인화학교는 기숙사가 없고 학생들이 자택이나 인근 복지시설 인화원에서 통학한다.

교과부는 특수학교 실태조사와 함께 장애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교원 및 학생에 대한 징계수위를 높이고 187개 특수교육지원센터 및 종합상담서비스기관인 Wee센터 등과 연계해 피해 장애학생에 대한 전문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