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오토바이를 찾기 어려웠던건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미 수출되버린 탓일까? 훔친 중고오토바이만 전문적으로 매입해 캄보디아 등지로 수출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훔친 중고 오토바이를 중간 수집상 등으로부터 매입, 캄보디아로 수출한 혐의(절도 및 상습장물취득)로 수출업체 대표와 수집상 등 103명(절도 5명, 장물 98명)을 입건하고, 이중 수출업체 대표 A(53)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상습장물취득’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30일, 대전 동구 대성동에 있는 사무실서 B(48)씨가 훔친 오토바이를 중간수집상 C(46)씨를 통해 22만원에 사들이는 등 2010년 1월부터 올해 6월 10일까지 도난 오토바이 110대를 사들여 캄보디아등으로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관련 업체에 대하여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업체에서 보관하고 있던 중고 오토바이 400여대와 2010년 수출된 1만 200여대 등 총 1만 600여대의 중고 오토바이에 대한 차대번호를 조회하여 도난 오토바이 110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의자들은 중고 오토바이를 수출하는 경우 세관에서 매매계약서나 양도증명서, 사용폐지증명서 등을 검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여 전국의 각 지역마다 중간 수집상을 두고 오토바이센터 등을 방문하여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특정 종류의 중고 오토바이만을 사들여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 기간 중고 오토바이를 수출하는 업체의 대부분이 도난 오토바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매입 수출하여 온 정황을 포착했다”며 다른 수출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 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