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끼’ 있는 인재확보 왜?
대학과 인재양성 협약도 확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디자인 분야 신입사원에 한해 기존 신입사원 공채 시 고수해 왔던 SSAT를 보지 않고, 특별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뽑기로 한 것은 소프트 경쟁력 강화와 창의적 인재 확보를 위한 중장기 포석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애플과의 특허전쟁 등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약점으로 지목되는 소프트웨어(SW) 부문의 보강 및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건희 회장이 최근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 따른 연장선상이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나 8월 세트부문 사장단과의 회의에서 잇달아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관련 직군인 S직군도 신설하기로 했다. S직군 신설을 통해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를 우대하는 한편 인재 영입과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연구개발 인력은 현재 약 5만명에 달하는데, 전체 개발 인원의 절반 정도인 2만5000명 정도가 소프트웨어 부문 인력이다. 삼성은 앞으로 전체 개발인력의 70%에 달하는 수준으로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SW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신입사원 채용 때 소프트웨어 직군을 별도로 뽑고 있으며, 여러 대학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갖춘 신입사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필기 시험없이 인재를 선발하는 ‘Future Creator Challenge’라는 특별 전형을 도입하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의 탁월한 재능을 갖춘 ‘끼’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좋은 제도로 자리잡아 삼성전자의 소프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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