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의 퇴진 요구가 지역 정치권까지 이어지는 등 일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매립지 영구화 발언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조 사장 퇴임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지역 정치권 마저도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퇴임 촉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5일 인천대에서 열린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악취관리 선진화 심포지엄’에서 “나를 쓰레기통에 박아 둔 것은 영구매립지를 만들라는 사명으로 알고, 두들겨 맞더라도 매립지를 영구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인천 서구ㆍ강화갑 지역위원회(위원장ㆍ김교흥)와 청라주민들은 ‘조춘구 사장 출근저지 및 퇴출투쟁’이 시작되면서 인천시 서구의회와 인천시의회까지 퇴임 촉구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서구의회는 지난 19일 조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서구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조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의 악취 저감을 고민하기는커녕 매립지를 쓰레기통에 비유하고 매립지를 영구화하겠다는 망언으로 또 한 번 서구민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줬다”며 “지금까지 벌어지는 일련의 사항을 놓고 볼 때 조 사장은 합리적인 이성을 상실하고 가해자인 수도권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절대 피해자인 서구민을 악랄하게 착취하고자 하는 숨겨진 꼼수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면서 사퇴를 주장했다.
의회는 또 매립지관리공사가 서구청이 요구한 악취저감방안대책 제출 및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 승인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허가 없이 음폐수 바이오가스화 시설 공사부터 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한 부분에 대해서도 결사반대했다.
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환경부와 인천시, 인천시의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구에 각각 보냈다.
또인천시의회 김병철(서구 3) 시의원 등 의원 4명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해임 촉구 결의안’을 지난 16일 제출했다.
김 의원 등은 결의안 제안 이유에 대해 “시민들의 요구를 경청하고 즉각적인 환경개선책을 내놔야 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오히려 사태의 심각성은 깨닫지 못하고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며 “시민을 우롱하고 원성만 높이고 있는 행태를 지탄하며 자격미달이 자세를 보여주는 조 사장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의회는 김 의원 등이 제안한 이번 결의안에 대한 관련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제196회 임시회에서 채택 예정이다. 시의회는 채택 후 국회와 환경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결의안을 이송할 계획이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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