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박영석(48ㆍ사진)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가 연락이 두절돼 구조대가 수색작업에 나섰다.
20일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박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기상 상태가 나쁘고 낙석이 많아 하산한다”고 위성전화를 한 것을 마지막으로 캠프와 교신이 끊겼다.
박 대장이 베이스캠프를 떠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장시간 연락이 두절됐다는 점 때문에 사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맹과 박영석탐험문화재단은 현지에서 날이 밝는 대로 네팔 카트만두에서 헬리콥터를 띄워 수색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맹은 사무실에 별도로 사고대책반을 꾸릴 방침이다.
박 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하나인 안나푸르나의 남벽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등반을 시작했다. 그는 남벽을 등반하는 과정에서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지금까지 아무도 오르지않은 길로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를 계획이었다.
남벽은 길이가 3500m에 달한다. 해발 5000m 전진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눈이 쌓이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암벽이 2000m나 이어진다.
한편 박 대장은 2007년 에베레스트 남서벽 도전 중 대원 두명을 잃었으나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코리안 루트(박영석 루트)’라 이름 지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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