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가 36부작으로 기획했던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월ㆍ화 밤 10시40분)특강을 18부작으로 조기 종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용옥 석좌교수(원광대)는 외압이라고 주장,논란이 예상된다.
이 강의는 김 교수가 지난 9월1일부터 한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중용’ 강의를 EBS가 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까지 16부가 방송됐으며 24회까지 녹화를 마친 상태다.
EBS측은 김 교수의 거친 표현과 특정 종교비하등을 축소 편성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4대강등을 비판하는 내 강의를 거북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의식한 결과”라며 외압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김 교수는 특강 시작과 함께 펴낸 책 ‘중용, 인간의 맛’ 등에서 중용 상실의 대표적인 사례로 ▷현 정부의 4대강 사업 ▷남북대화 중단 ▷대기업 위주 정책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또 자신의 강의에서 “취업률만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교과부의 태도가 옳지 않다”고 하자 EBS측이 “교과부 비판은 안된다”며 5분을 통편집했지만 참았다고 주장했다.
EBS 박성호 홍보부장은 “김 교수의 특강이 종교비하 표현, 비속어 사용 등으로 EBS 심의실로부터 몇차례 지적을 받았다”며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교수는 1999년 12월부터 2000년 2월까지 EBS를 통해 ‘노자와 21세기’를 강의해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11년 만에 EBS를 통해 다시 강의를 방송하게 됐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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