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최영근 초록뱀(047820) 사장은 일본 도쿄(東京)으로 출장을 떠났다. 대주주 중 한 곳인 일(日) 소넷사와 이사회를 열기 위해서였다.

이날 최 사장은 처음으로 소넷 이사진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최근 초록뱀의 뛰어난 경영실적 때문이었다.

초록뱀이 3분기 3년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한다. 2011년 연간으로도 흑자가 유력하다. 지난 2분기 매출 3억원으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린 터라 초록뱀의 흑자전환 소식은 투자자에게 상당한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최영근 초록뱀 사장은 4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에서 “3분기 흑자전환한다”며 “흑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3년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하는 거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올 전체적으로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8월 중 시작한 드라마 ‘오작교형제들’, 9월 중 시작한 ‘지붕뚫고 하이킥3’ 등의 매출이 4분기에 본격적으로 올라올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오는 12월 SBS의 ‘K팝 스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될 경우 매출과 수익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올 해 흑자전환 이후 오는 2012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2012년 시작이 확정 단계에 있는 드라마만 3개에 달한다.

최 사장은 “현재 역량을 발휘하면 약 5개의 드라마와 아웃소싱을 통해 2~3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을 추가해 더 많은 드라마를 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최 사장은 ‘이익’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한 해 시장에서 약 70개 정도 제작되는 드라마 수를 마구 늘리기 위해 사람을 무작정 뽑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뱀은 지난 2008년 191억, 2009년 101억, 2010년 11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08년 7억원을 올린 후 2009, 2010년 내리 적자였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