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경제5단체 교육기부 활성화 MOU 의미는

SK 분야별전문가 멘토링

삼성 과학실습 프로그램…

취약계층 청소년에 재능교육

재계 MOU 동참 이어질듯

SK그룹은 ‘SK해피스쿨’이라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과 꿈은 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힘든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 요리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를 멘토로 참여시켜 음악, 뮤지컬, 요리, 정비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재능 교육과 자아성취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해피카스쿨(Happy Car School)’의 경우 주중 저녁시간에 대학 캠퍼스 등에서 체계적으로 정비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 이수 후 정비소에서 인턴십 과정에 지원하거나 관련 전공으로 대학 진학 시 입학금을 지원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공학한림원, 한양대 과학교육센터 등과 손잡고 소외ㆍ낙후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과학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분야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들이 도서ㆍ벽지 등을 직접 찾아가 초등학교나 지역 아동센터 등에서 기초과학 원리에 대한 강의와 실험을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3만여명의 소외계층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 같은 ‘진화된 교육기부’가 재계에 확산된다. 교과부와 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의 교육기부 활성화 양해각서(MOU) 체결은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회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등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br />김명섭 기자 msiron@\r\n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회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등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n김명섭 기자 msiron@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회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등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r\n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회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등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n김명섭 기자 msiron@

교육기부는 미래 먹을거리 창출에 앞장설 인재 양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중 가장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재산 기부, 사회공헌, 나눔 등 다양한 CSR가 있지만 교육기부는 ‘강한 대한민국’, ‘강한 기업’의 밀알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교육기부는 이미 여러가지 교육형태로 활성화돼 왔다. LG전자는 이동환경교실을 운영 중이며, 제일모직은 청소년패션리더 양성스쿨을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 방문을 통한 과학실험인 한국공학한림원의 ‘주니어 공학기술교실’도 유명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같은 기부교육 프로그램이 진화된 양상을 띠면서 재계 전반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점이다. 교과부는 경제5단체에 이어 효성, 대우조선해양, GS칼텍스, 대한항공, 삼성전자, 두산, 롯데, 금호아시아나, 포스코, 한화, 한국수자원공사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일단 대한상의, 전경련 등 경제5단체는 회원 기업들을 독려해 교육기부 참여를 확대하고 기업 특성을 반영한 교육기부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과부 역시 기업별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교육기부 참여 우수사례 발굴, 교육기부 마크 부여, 교육기부 매칭시스템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해 기업 동참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재산기부 등 위력적인 사회공헌도 많이 있지만 교육기부는 ‘1명이 100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업의 책임”이라며 “교육기부 바람의 재계 확산은 물론 좀더 세분화되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