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중진공·중기연 공동주최 ‘제19회 중소기업 체험리포트·논문 공모전’
다양한 中企현안 치열한 고민
98편 응모 작년의 3배 수준
수상작 10편 최종 선정
입상자 중진공 입사시 가산점도
헤럴드경제,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구원 등 3개 기관이 공동주최한 ‘제19회 중소기업 체험 리포트 및 논문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창업을 위한 기업가 정신 함양, 더 나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근무여건 향상,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 등 중소기업 당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체험 리포트가 다수 제출됐다.
또 충분한 자료 조사와 실증적 연구를 거쳐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수준 높은 논문 등 총 98편이 제출돼 중소기업에 대한 일반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수상작은 3개 주최기관에서 1차와 2차로 나눠 심사를 진행, 각 5편씩 총 10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체험 리포트 부문에서는 최우수작으로 (주)삼호씨엠 김지승 씨의 ‘끝나지 않은 시련’이 선정됐다.
외환위기 때 어음 연쇄부도로 도산을 경험했던 그는 일정기간(미국은 7년) 경과 후 채무를 탕감해 주는 방안, 또는 살고 있는 주택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경매를 유예해 주는 방안 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가 내년부터 채무조정 연계형 청년창업자금을 도입하기로 한 만큼, 단 한번의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위험이 창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저자의 견해는 수렴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논문 부문 최우수작으로는 한동대학교 한은지ㆍ장준익ㆍ이나영 씨의 ‘청소년 대상 교육기부를 통한 중소기업 인지도 향상 방안 연구’가 선정됐다.
저자들은 중소기업이 기업가 정신을 가진 미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 중소기업청,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가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중소기업 교육기부단’이라는 신규 제도의 창설을 제안했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중소기업은 유능한 인력을 확보해 경쟁력이 향상되고, 정부는 창의, 인성 교육을 통한 국가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전 입상에 따른 부상으로 각 부문 최우수작과 우수작에는 500만원, 20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되며 우수작 이상 수상자에게는 해외 단기연수의 기회가 제공된다.
또 입상자에 대해선 중진공과 중기연 입사 지원시 가점을 부여하는 특전을 제공하며, 헤럴드경제에서는 기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3개 기관은 이번에 제시된 참신한 제안을 중기청 등 정책기관과 협의해 중소기업 정책으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체험 리포트 및 공모전은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개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활용하고자 헤럴드경제ㆍ중소기업진흥공단ㆍ중소기업연구원이 매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유병창 헤럴드미디어 대표는 “기업을 일으키고 키우는 것만큼 어려운 게 없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아직 어렵고 힘든 일이 많다”면서 “이 공모전이 그런 어려움을 이해하고 중소기업인들에게는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생각을 확산시켜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지금까지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이 이런 편견 해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해 중소기업을 지원하자”고 말했다.
송종호 중진공 이사장은 “대나무가 죽순을 틔우려면 4년여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중소기업 역사는 40여년에 불과하다. 현재 상생협력 문제 등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고의 시간이다”며 “중소기업들이 이 기간을 지나 큰 대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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