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병원측이 2일 일부 언론의 노태우 전 대통령(79ㆍ사진) 건강악화설을 일축했다.

서울대 병원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이번에는 입원 기간이 좀 길어지고 있지만 일부보도에서 나오는 것처럼 위독한 것은 아니다”라며 “어제 확인한 결과 그런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건강상태에 따라 수시로 입 퇴원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고령인 만큼 언제 또다시 건강이 악화할 수는 있어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일부보도처럼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할 만큼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고령에 천식ㆍ 폐렴 증세로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또 지난 9월 27일 입원해 현재까지 70여 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문동휘 비서관은 이날 “바빠서 전화를 끊는다”며 건강악화설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앞서 한 언론은 1일 병원관계자를 인용해 “치료에도 차도가 없어 의료진은 산소호흡기로 호흡을 돕는 것 외에 사실상 다른 치료에서 손을 뗀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 10일 전부터 폐기능을 유지할 수 없어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84)도 최근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외부 행사에 참석했다가 심한 어지럼증과 다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는 등 만 하루동안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그동안 흉곽 염증과 관절염으로 인한 가슴 다리 통증을 자주 호소했다고 알려졌다.

심형준ㆍ박병국 기자/cerj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