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용 전기료 인상을 전격 결정하면서 포스코가 부담해야 할 추가비용이 600억원에 이르는 등 철강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6.5%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업체별로 추가로 부담해야 할 전기료가 수십~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의 경우 올해 두 차례의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추가로 내야 할 전기요금이 연간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생 가스를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간 전력 사용량의 70%를 자급하고 있지만, 워락 절대 사용량이 많은 탓이다.
전기고 방식의 철강업체들 역시 전기료 인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전기요금이 6000억원 가량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전기료 인상으로 내야 할 추가 요금이 400억원 내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도 100억원과 70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같은 양의 전기로 생산 효율성을 높여 단위 비용을 줄이자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미 정부의 10% 전기 절감 운영방침에 동참하고 있으며, 현재 70% 수준인 자가 발전 비율을 80%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부생가스를 이용한 자가 발전이나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절감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2018년까지 태양광이나 풍력, 해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제철은 에너지 절감 TF팀을 상시 운영하며 전기 에너지의 생산 효율성 극대화 방법이 연구하고 있다. 경부화 요금제 도입에 따라 심야 시간대의 생산량을 늘리는 등 생산 시간을 탄력 운영키로 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여름이나 겨울철의 설비 대보수도 보다 집중도 있게 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설비의 공회전을 최소화하고, 전기 에너지 고효율 설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나 석유ㆍ석탄 에너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업체별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설비 기술을 개발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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