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난하는 소리에 ‘발끈’했다.

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정책이 유약하다는 공화당의 비난에 “오사마 빈 라덴한테 물어보라”고 한마디 던진 것.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 도중 공화당이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유화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30명 중 현장에서 제거된 22명에게 내가 유화적인지 물어보라“면서 ”아니면 (살아)남아있는 누구에게든 그것을 물어보라”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전날 유대계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바마 정부의 중동정책이 너무 유화적이고 약하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President Barack Obama pauses as he speaks about the economy on Dec.6 at Osawatomie High School in Osawatomie, Kan. (AP)
President Barack Obama pauses as he speaks about the economy on Dec.6 at Osawatomie High School in Osawatomie, Kan. (AP)

대선주자인 릭 샌토럼 상원의원은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에 대한 오바마의 정책이”유화적인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對)이란 정책에 대한 공화당의 비난도 “정치 현장에서의 잡음”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오늘날 이란은 고립돼 있고 세계는 단합돼 있으며 이란은 지금껏 경험했던 것 중 가장 강한 제재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가 체계적으로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선두권 대권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전날 “이란의 핵위협에 직면한 오바마의 정책이 소심하고 약하다”고 비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