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국물 라면’으로 라면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시장이 라면주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뜨거운 곳은 ‘나가사끼 짬뽕’의 히트로 최근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삼양식품. 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일대비 12.88% 급등한 5만 5100원에 거래중이다. 삼양식품은 전일에도 가격제한폭(14.92%)까지 급등했으며 12월 이후 6거래일 동안 100% 가까이 급등했다.
뒤늦게 ‘기스면’으로 하얀 국물 라면 시장에 뛰어든 오뚜기의 추격세도 무섭다. 전날 무려 14.96%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한 오뚜기는 8일 장 개장과 더불어 상승하기 시작해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7.94% 오른 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입장은 조심스럽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시장 자체가 꼬꼬면 이후 뜨거워지면서 시장 변화의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인 것 같다. 그러나 주가 부분이 너무 민감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잘 나가는 인기상품의 경우 한달 1700만개가 팔리면 연간 많이 해도 2000~25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지만, 라면 시장이 과열되면서 ‘+1’ 행사 등 매출할인 행사를 하고 있고 시식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실제 실적으로 어떻게 이어지는 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시장에 라면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양의 경우 주당순이익(PER)이 무려 42.13배에 달해 시장 대비 프리미엄이 높게 설정돼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김나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양식품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700억원 정도였고 올해 2900억원 정도로 5~6% 성장이 예상되는데 신제품으로 인한 라면 시장 패러다임 변화가 실적보다 먼저 반영돼 기대감이 커진 측면이 있다”면서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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