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따라 한국 조선산업이 흔들리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9일 장이 막 시작한 9시 1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 보다 2.07% 하락한 28만 4000원에, 삼성중공업은 2.04% 하락만 3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제로 조선업계는 최근 선박 인도 연기나 취소 요청이 잇따르고 주문도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황기에 쏟아진 주문이 경기 침체로 자금이 말라붙은 선주들의 취소로 이어진 것. 업계에선 내년에도 이 같은 위기가 이어져 상선발주량이 올해보다 1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3사 역시 2012년 수주예상액 120~1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낙담하기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충분한만큼 장기적으로 성장국면이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2012년 국제회계기준( IFRS) 별도기준 매출액 27조 2810억원, 영업이익 2조 4310억원, 영업이익률 8.9% 달성할 것으로 본다”면서 “해양부문 등 비조선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수익성이 둔화될 뿐 위기에도 성장세는 완만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께는 매출증대로 인한 이익 증가 여력이 있다는 것. 그는 이어 “현대중공업은 비조선부문 실적둔화로 경쟁사대비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삼성중공업은 해양설비 제작전문업체로서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졌고, LNG-FPSO 및 드릴쉽 등에서 축적해온 경쟁력은 주가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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