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2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세계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큰 손’인 기관들이 최근 코스닥에서 삼성전자 신제품인 ‘갤럭시노트’ 관련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12월1일부터 13일까지 9거래일 동안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11개 종목이 갤럭시노트 관련주로 파악됐다. 파트론, 원익IPS, 와이솔, 멜파스, 이녹스, 인프라웨어, 엘티에스, 비에이치, 디오텍, 에스맥, 플렉스컴 등이다.
이 기간 기관의 11개 종목 누적 순매수 규모는 378억원으로 같은 기간 기관이 코스닥 전체에서 순매수한 금액 119억원보다 많다. 다른 종목들은 팔고 갤럭시노트 수혜주를 대거 사들인 셈이다.
가장 많은 기관 자금이 집중된 종목은 파트론(121억원)이다. 파트론은 카메라모듈 및 근조도센서 생산업체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규제품 공급 확대로 이익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와이솔은 LTE 네트워크, 원익IPS와 엘티에스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멜파스와 에스맥은 터치스크린, 이녹스와 비에이치 플렉스컴 등은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인프라웨어와 디오텍은 필기인식 솔루션 분야 수혜주로 각각 꼽혔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이어 LTE폰 판매도 1위다. 이는 삼성전자 LTE폰 제조 공정에 사용되고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AP시스템, 덕산하이메탈, 엘엠에스, 테라세미콘 등 일부 갤럭시 관련주들은 기관이 12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섰다. 새내기주인 테라세미콘이 11월 한달 동안 공모가 대비 93% 상승하는 등 단기간내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갤럭시폰 수혜주 안에서도 이미 많이 오른 종목 중심으로 종목교체가 진행 중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인해 삼성전자 관련 부품ㆍ소재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 강점인 아몰레드와 LTE 관련 수혜주 및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는 업체들은 2012년에도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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