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개통으로 그동안 대중교통이 불편했던 양재동 빌라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0월 말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매헌역) 개통으로 양재 2동의 도심 접근성이 높아져 강남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매헌역을 중심으로 주택이나 상가 건물의 매매가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전ㆍ월세는 아직 저렴한 점도 눈길을 끈다. 양재2동은 그동안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위치한 양재1동 등 역세권에 비해 대중 교통 이용이 불편해 집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됐다. 전용면적 26~33㎡의 원룸 전세값이 6000~7000만원 선으로 1억3000만~1억4000만원대의 강남역에 비해 5000만~6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방 세 개에 화장실 1개 66㎥ 빌라의 경우 전세가는 2억~2억5000만원,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임대료 50만~60만원 수준이다.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은 풍부했지만 지하철이 없어 아쉬웠던 양재 2동에 지난 10월 신분당선 매헌역이 개통하며 부족했던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됐다. 강남역까지 지하철 2 정거장, 분당까지 3 정거장이면 이동 가능하고 강남역과 양재역에서 지하철 2, 3호선으로 환승 가능하다. 인근 K공인관계자는 “원래 광역버스가 많아 수원과 화성 근무자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엔 서초나 반포의 대안으로 넘어오는 수요가 늘었다”며 “학군과 기반 및 편의시설은 뛰어나기 때문에 맹점이었던 지하철 문제가 해결되면서 지역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재2동의 1만여 가구 대부분은 3~4층의 노후한 빌라나 연립주택이긴 하지만 수리를 거쳐 생활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지역 인근에는 지난 2008년 매헌 초등학교가 개교했고 언남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위치했다. 하나로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가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양재 근린공원과 양재천에 인접해 자연 환경이 쾌적하다. 상대적으로 전세 물건은 적지만 월세는 여유가 있고, 가격도 변동이 적은 편이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