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홍일천과는 이혼마지막은 김옥이 지켜연예인과 숱한 염문도
17일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생전에 5명의 여인과 동거하며 6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의 첫 부인은 동갑내기 홍일천이다. 그는 66년 홍일천과 결혼해 딸 김혜경을 낳았으나 3년 후 이혼했다. 홍일천은 김일성종합대학 러시아문학부를 졸업한 재원이다.
둘째 부인 성혜림은 김 위원장보다 다섯살 연상으로 당시 북한 영화계를 주름잡은 최고의 여배우로 꼽힌다. 37년 경남 창원 출생인 성혜림은 카프 작가 리기영의 장남 리평과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60년대 말 문예부문을 지도하던 김 위원장의 눈에 들어 전 남편과 이혼하고 김 위원장과 동거했다. 이혼녀 신분으로 71년 김 위원장과 사이에서 장남 김정남을 낳았다.
김 위원장이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여인은 재일교포 출신의 고영희다. 그는 차기 후계자 김정은의 생모이기도 하다. 만수대예술단 무용수로 활동하던 70년대 중반 김 위원장과 동거에 들어가 2004년 유선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줄곧 김 위원장과 함께 살았다. 김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고영희를 알고 난 뒤부터 김정일의 여성 편력이 줄었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다. 두 아들 김정철과 정은, 딸 여정을 낳았고 김 위원장의 공식 부인으로 자리를 굳혔었다.
마지막 김 위원장의 안방을 차지한 또 다른 여인은 김옥이다. 평양음악무용대학(현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김옥은 1980년대 초부터 고영희가 사망할 때까지 김 위원장의 서기실 과장 직함을 갖고 김 위원장의 업무를 특별보좌해 온 덕에 일찍부터 정치와 권력의 생리에 눈뜬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김 위원장이 만났던 여성들은 주로 연예인이 많았다.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홍영희, 김정일과의 관계를 들먹이다 공개 처형된 북한 배우 우인희 등이 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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