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구제역 매몰지 4799개소 가운데 대규모, 하천 인근 등 취약매몰지 300개소의 5m이내에 관측정을 설치해 1년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유출가능성이 높은 매몰지는 71개소로 나타났다.
20일 환경부는 전국의 가축매몰지 전수조사를 통해 침출수 유출의혹이 제기된 매몰지, 대규모 및 하천인근 취약 매몰지 등 300개소를 선정해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71개 매몰지가 침출수 유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300개 중 나머지 58개소는 지속관찰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171개소는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하수로는 유입되지 않았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국립환경과학원(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한국미생물학회 수행)에서는 매분기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에 위치한 지하수 관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3/4분기 지하수 관정 8081개소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고농도 검출 관정에 대해 아미노산(374개소), mtDNA(122개소) 방법에 의한 추가 정밀분석하였으나, 침출수 영향이 확인된 지하수 관정은 없었다.
다만, 이중 2917개소(36%)의 지하수 관정은 축산폐수, 비료, 퇴비 등 매몰지 이외의 오염원에 의해 주로 질산성질소 등이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해 음용 및 사용중지와 상수도 보급 등 먹는물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환경영향조사(300개소) 대상 매몰지의 관측정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에 대해 지자체 등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통보하고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조사를 실시하여 주변지역 주민들의 먹는물 안전성 확보 및 상수도 보급 등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서 매몰지 이설, 차수벽 설치, 침출수 수거 강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토록 촉구하는 등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매몰지에 대하여 사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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